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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사이버트럭' 과연 언제/어떻게 출시될까? (feat. 최근 도로에서 목격된 주행 테스트 사진)

아침운동 2023. 7. 2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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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생산에 돌입했습니다. 2019년 처음 공개한 뒤 4년 만입니다.

2019년 최초 공개 당시 시장에 출시될 최초의 전기 픽업이 될 것으로 많은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거듭된 지연으로 인해 다른 경쟁 모델들이 먼저 출시되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첫 번째 사이버트럭이 만들어졌다"며 사이버트럭 1대를 중심으로 많은 직원이 축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올해 안에 사이버트럭을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테슬라는 2019년 신차 발표회에서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공개한 뒤 2021년 생산에 돌입한다고 알렸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인기리에 판매되는 픽업트럭 분야에서 전기 트럭을 내놓는 계획을 밝힌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완성차 업체는 없었습니다. 사이버트럭은 시제품 공개 후 1년여 만에 50만대가 넘는 선주문 대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반도체 부족 등을 이유로 사이버트럭 생산 시점은 하염없이 연기됐습니다. 2년 이상 연기된 사이버트럭 생산 시기는 올해 초만 해도 2024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기가텍사스를 중심으로 생산을 시작해 이르면 올해 9월부터 초기 물량이 고객에게 인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 연구 시설 내부에서 찍힌 사진이 화제입니다. 사진 속에는 프렁크가 열린 여러 대의 사이버트럭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희한하게도 포드 F-150 랩을 입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미지 속 해당 차량은 *프렁크의 용량이 매우 작은 것으로 보인입니다.

 

(북미 언어권에서는 Front(앞)와 Trunk를 합성하여 “프렁크(Frunk)”라고도 부릅니다. 신세대 전기차들의 특징처럼 언급되는 “프렁크”는 일반 내연기관과 달리 앞쪽에도 물건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팔로 알토에 있는 테슬라 엔지니어링 본사에서 후드가 열린 여러 대의 사이버트럭이 포착된 것인데, 이미지 속 가장 흥미로운 것은 바로 내연엔진 포드 F-150처럼 보이는 랩을 입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러한 변장의 의도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소비자들에게 사이버트럭을 개인 맞춤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또 중요하게 눈여겨봐야 할 사항은 아주 작은 프렁크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프렁크가 제공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이버트럭은 프렁크가 없는 최초의 테슬라가 될수도 있습니다.

 

한편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가 있기 일주일 전, 사이버트럭 관련 구글 검색어가 테슬라 모델 Y를 넘어서며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거의 200만 대에 육박하는 예약을 기록했습니다.

 

 

사이버트럭 차체는 로켓에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방탄 성능까지 갖췄습니다. 잘 긁히지 않고 녹이 슬지 않아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스펙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테슬라가 2019년 공개한 사이버트럭의 주행거리는 1회 충전 시 최장 805㎞에 달합니다. (싱글모터  402km 이상, 듀얼보터 483km이상, 트라이 모터 805km이상)

업계는 사이버트럭 가격이 어떻게 책정될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 시제품 공개 당시만 해도 3만9000달러(약 5000만원)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2021년 말 테슬라는 홈페이지에 있던 사이버트럭 가격표를 삭제했습니다.

 

 

업계는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라 5만달러 선에서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는 리비안의 R1T와 포드의 F-150 라이트닝 등의 전기 픽업트럭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R1T 가격은 약 7만달러, F-150라이트닝은 5만달러 선입니다.

 

한편 지난 15일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생산 시작을 알리자마자 리비안과 포드의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이어 포드는 17일 F-150 라이트닝 가격을 기존 대비 약 1만달러 낮춘다고 발표했습니다.

 

 

가격을 낮춘 이유로 포드는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배터리 가격이 내려갔다는 점을 들었지만 업계는 포드가 사이버트럭 출시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을 낮췄다고 보고 있습니다. 포드는 F-150 라이트닝 가격을 4만달러에서 올해까지 6만달러로 올렸음에도 사전 예약 물량이 20만대를 넘어서는 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경쟁사들과 유사 또는 전기차 리더로서 프리미엄을 인정해서 그 이상의 가격으로 출시될 경우 최근 가격인하(판매량 증가)로 인해 줄어든 마진을 다시금 끌어올릴 수 있을것으로 보이며,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전기차 시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은 매일경제, 한국경제, 더 드라이브 등의 기사를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하여 재 편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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