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전국 곳곳에 '배터리 소재 특구' & IRA 세액 공제 혜택으로 북미로 달려가는 배터리 소재 기업들

by 아침운동 2023. 7. 4.
반응형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잇따라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공장 건설에 나섰습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전구체에 이어 이들의 원료인 니켈 리튬 등의 가공 공장까지 투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중국산 배제를 노린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등으로 한국에 공장을 짓는 게 유리해졌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지역자치단체마다 공장을 유치하려는 노력도 한몫했다는 평가입니다. 국내외 기업은 지역별로 클러스터화를 구축하며 시장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지 거점 삼아 해외 진출] 

올 상반기 들어 LG화학 포스코퓨처엠 SK온 에코프로 엘앤에프 LS 등이 국내에 배터리 소재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양극재와 전구체 공장으로,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50%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의 전 단계 핵심 소재입니다.

 

이들 회사는 국내에 추가 투자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양극재 시장 규모는 2021년 173억달러(약 22조2000억원)에서 2030년 783억달러(약 100조400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터리 양극재 ‘빅4’인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세 배, 영입이익은 네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한국에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공장 투자가 잇따르는 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미국의 IRA,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영향 때문입니다.

 

한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중국을 제외하는 탈중국화 분위기가 퍼지자 소재 회사들이 한국에 공장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입니다.

 

양극재와 전구체는 완성된 배터리와 달리 부피와 무게에서 수출 등 이동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올 들어 전북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을 짓겠다고 나선 회사 중엔 화유코발트와 GME 등 중국 회사도 많았습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중국 배터리 소재 회사들의 새만금 투자 문의가 작년부터 급증했다”며 “중국 외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터리 클러스터 조성 막 올라]

LG화학은 최근 전북 익산의 양극재 공장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연산 4000t 규모의 이 공장이 규모의 경제에 미달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대신 LG화학은 충북 청주 인근에 새 양극재 공장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주에 연산 7만t, 경북 구미에 연산 6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보유한 LG화학은 두 곳으로 소재 공장을 집적화한다는 전략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남 광양과 경북 포항에 공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연산 9만t의 광양의 양극재 공장을 2025년까지 연산 15만t으로 확장하고, 현재 연산 5000t 규모의 전구체 공장도 5만t으로 증설합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예 양극재 원료인 니켈과 리튬 가공공장을 광양에 짓기로 했습니다. 포항에도 2025년까지 연산 10만6000t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합니다. 또 포스코홀딩스는 영일만4산업단지에 중국 CNGR과 함께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니켈 정제 및 전구체 공장을 짓는 내용의 합작투자계약(JVA)을 지난달 21일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청주와 포항에 공장을 둔 에코프로는 청주에 연구개발(R&D) 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천억원을 들여 약 14만㎡ 부지에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관련 연구원을 모은다는 계획입니다. 엘앤에프는 대구와 칠곡 등 대구권에 자리 잡고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새만금은 배터리 소재 클러스터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리튬 등 가공공장이 먼저 들어서자 올 들어 LG화학, LS, 엘앤에프, 에코프로, SK온 등이 합작회사 형태로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한 것입니다.

 

이들 회사의 전구체 투자 규모만 연산 28만t 규모입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새만금은 항구를 통해 원료 공급이 원활하고 간척지 부지가 넓어 향후 공장 증설이 쉽다”며 “여기서 만들어 청주, 서산, 울산 등 국내 배터리 공장에 트럭으로 운송이 가능해 많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미래 산업으로 떠오른 배터리 소재사의 공장이 반도체와 달리 비(非)수도권에 흩어져 분포하면서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 거점으로 배터리 소재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외국 회사들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IRA 세액공제 혜택 받자.. 북미로 달려가는 한국 배터리 소재 기업들]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국내뿐 아니라 북미 지역에도 생산 공장을 총집결시키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수급 비용을 줄이기 위해 배터리·배터리 소재 업체들에게 생산 공장의 현지화를 요구하고 있어서 입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함께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생산 공장들이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은 북미에도 몰리고 있습니다.

 

IRA로 미국 내에서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소재를 생산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줍니다. 전기차에 IRA가 규정한 조건을 충족한 배터리를 탑재하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 정부가 보조금과 세액공제 등을 내걸자 배터리·전기차 업체들은 미국 현지에 생산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단독 공장뿐만 아니라 배터리 소재·셀 제조업체, 완성차업체와의 합작공장 설립도 나서고 있습니다.

 

 

북미 진출에 적극적인 것은 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IRA에 따르면 양극재, 음극재, 양극박, 음극박 등 주요 핵심 소재도 미국 내에서 생산할 경우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미국에 가장 먼저 진출 계획을 밝힌 배터리 소재사는 LG화학이다. LG화학은 2027년까지 30억달러(약 3조8415억원)을 투자해 테네시주에 연산 12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 인근에 총 172만㎡규모의 부지를 확보했습니다. 해당 공장은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해 2025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진출을 위해 GM과 합작회사 ‘얼티엄캠’을 설립했습니다. 얼티엄캠은 지난해 7월 총 6억3300만달러(8116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퀘벡주에 연산 3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짓는 중입니다.

캐나다 내 첫 양극재 공장인 만큼 캐나다 연방 정부와 캐나다 연방 정부와 퀘벡 주 정부로부터도 대규모 인센티브도 약속받았습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7월부터 퀘벡주에 연산 1만8000t 규모 전지박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전지박은 배터리의 음극재 부분을 코딩하는 얇은 구리막입니다. 배터리 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롯데케미칼롯데알미늄과 합작회사 ‘롯데알미늄머티리얼즈USA’를 설립하고 미국에 양극박 공장을 건설항 예정입니다. 롯데알미늄머티리얼즈USA는 3300억원을 투자해 켄터키주에 연산 3만6000t 규모 양극박을 2025년부터 생산할 계획입니다.

 

양극박은 알루미늄을 2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얇게 가공해 만든 전기차 배터리 부품으로 전기차 배터리 내에서 전자 이동통로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입니다.


이외에도 에코프로비엠코스모신소재는 오는 2025년 북미 지역에 양극재 공장을 완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현재 부지 결정을 위해 여러 선택지를 두고 검토 중입니다.


엘앤에프도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레드우드머티리얼즈’와 함께 미국 내 전구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1위 동박제조업체 SK넥실릭스 역시 미국 내 동박생산거점을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엘앤에프와 SK넥실리스 모두 북미 진출을 결정했고 정확한 시기나 지역은 올해 안으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해당 글은 한국경제 산업 기사에서 퍼온 글입니다.

 

2023.06.20 - [분류 전체보기] - 도요타의 반격, 꿈의 배터리 ..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준비!

 

도요타의 반격, 꿈의 배터리 ..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준비!

'전기차 지각생'으로 불리던 일본 도요타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 카드를 들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오는 2027년 전고체배터리를 탑재한

lifetimechance.co.kr

2023.06.06 - [분류 전체보기] -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 및 CATL의 혁신 전략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 및 CATL의 혁신 전략

올해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lifetimechance.co.kr

2023.04.23 - [분류 전체보기] - 2차전지 소부장 기술 육성방안 및 전고체 배터리 투자 전망 (feat. 2차전지 관련주 및 주가 전망의 핵심요인)

 

2차전지 소부장 기술 육성방안 및 전고체 배터리 투자 전망 (feat. 2차전지 관련주 및 주가 전망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열린 제1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 국가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는 국내에 마더팩토리

lifetimechance.co.kr

2023.04.20 - [분류 전체보기] - 강화된 미국 Ira 에 따른 글로벌 전기차 보조금 배제가 현대자동차 주가에 미치는 영향

 

강화된 미국 Ira 에 따른 글로벌 전기차 보조금 배제가 현대자동차 주가에 미치는 영향

미국 전기차 판매 순위를 보면 현대자동차는 테슬라에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판매가 잘 되고있습니다. 전기차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던 현대차, 기아차에 강화된 미국 인플레이션

lifetimechance.co.kr

2023.04.03 - [분류 전체보기] -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부 법안 및 K배터리 영향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부 법안 및 K배터리 영향

목차 IRA (Inflation Reduction Act) 정의 IRA 법안 개요 IRA 법안의 목적 및 주요 내용 IRA 법안이 미치는 영향 전기차 세액공제 요건 충족 - 최종 조립 조건 - 배터리 광물 조건 - 배터리 부품 조건 글로벌

lifetimechance.co.kr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