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폭등의 이유와 전망

출처: 파이낸셜뉴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4.37% 급등한 379.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이날 All Time High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160% 가량 주가가 폭등했는데요, 이는 미국 기업 역사상 하루 시총 증가폭으로는 최대라고 마켓워치가 전했습니다. AI 개발에 전 세계 시장이 집중하면서 AI 반도체 개발의 90% 이상을 공급하는 엔비디아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한국경제TV

 

엔비디아 주가가 더 올라 시총이 1조달러를 넘기면 반도체 기업으로는 최초가 됩니다. 세계 증시에서 시총이 1조달러 이상인 기업은 애플(2조72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조4230억달러), 아람코(2조590억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5730억달러), 아마존(1조1790억달러) 등 다섯 곳뿐입니다.

삼성전자의 시총이 420조 정도 되는 것을 감안하면,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영향력있는 글로벌 기업인지 가늠할 수 있는데요.

 

엔비디아 주가 급등의 주요 원인을 체크해보겠습니다.

 

1. 1분기 실적발표

전날 장 마감 뒤 공개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덕분에  엔비디아의 2~4월(자체 2024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20억4300만달러였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지만, 월가 추정치 65억2000만달러를 10.3% 웃돌았습니다. 이는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9달러로 시장 예상치(0.92달러)를 상회했습니다.

 

 

2. 2분기 실적 전망 (가이던스)

1분기 실적도 좋았지만 공격적인 2분기 가이던스가 이날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날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10억달러로 제시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시장 전망치(71억5000만달러)를 50% 이상 웃돌아서인데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고 하며, “급증하는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칩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하며 2분기 목표를 달성하는데 자신감을 비췄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제조업에서 50% 이상 성장을 자신한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에 대한 확신과 이를 미리 파악하고 과감한 투자에 따른 설비 공급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부분인데요. 이를 모두 충족시키는 엔비디아의 장미빛 미래에 대다수 투자자들이 공감하고 환호하며 투자 수요가 몰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3. AI 시장 확대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AI 덕이 맞습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제조업체입니다. 챗GPT 같은 생성형AI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려면 중앙처리장치(CPU)를 도와줄 GPU 같은 보조칩이 필요한데, 엔비디아의 칩이 최적화돼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엔비디아 홈페이지

엔비디아는 그동안 '쿠다'라는 AI 개발 생태계를 만들면서 수많은 엔지니어들을 엔비디아 칩에 익숙하도록 만들어놨기 때문에, 당분간은 AI 학습을 위해 엔비디아 이외의 대안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실제 생성형 AI를 학습시키고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복잡한 계산을 하는 칩보다 단순한 작업을 빠르게 반복하는 걸 잘하는 칩이 필요한데, 엔비디아의 CPU가 바로 최적화된 칩입니다.

출처: 엔비디아 홈페이지

AI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 성능을 키우기 위해 엔비디아의 칩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동안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페 거래를 기록하고 비트코인 채굴하는 컴퓨터에는 엔비디아의 GPU가 많이 사용됐는데, 생성형 AI에서도 또 수요가 폭팔하게 되었습니다.

 

https://www.fnnews.com/news/202305270746062069

식당 모임에서 30년 전 출범한 엔비디아, 사상최초 시총 1조달러 반도체 업체 된다

 

4. 전문가 코멘트 & IT 대기업 공급

특히, 엔비디아 주식은 월가 전설인 피터 린치 전 피델리티 마젤란펀드 매니저가 최근 CNBC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기술 기업들 중 일부를 매수하지 못한 것을 여전히 후회하고 있다”며 애플과 함께 엔비디아를 거론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황 CEO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모든 산업을 재창조할 것"이라고 밝히며,  "AI의 아이폰 시대가 시작됐다"고 온라인으로 진행한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출처: AFP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주 오픈AI의 클라우드 컴퓨팅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수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데이터 센터에 연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엔비디아의 H100 GPU 1만6천개, 아마존 웹서비스(AWS)에는 최대 2만개의 GPU를 탑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MS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에도 장착된다고 합니다. 

 

엔비디아는 또 양자 컴퓨팅 연구원들과 협력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화하고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와도 칩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TSMC가 6월부터 생산을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같이 엔비디아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두루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해당 산업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웹페이지를 여는 것만큼 쉽게 적은 비용으로도 AI 슈퍼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다가오는 양자 컴퓨팅 기술의 가속화를 이루어낼 핵심 부품으로 전망이 아주 밝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은 지난 12일 방미 기간동안 젠슨황 CEO와 별도 일식집 회동을 통해 삼성의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고 '뉴 삼성' 비전의 기틀을 다지는 등 추후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협력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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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경제신문, 이투데이, 이데일리, 연합뉴스, 경제 평론가의 논평을 편집하여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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