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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온디바이스 (On-device) AI 시대... 글로벌 기업 연합 팀으로 대응!

아침운동 2024. 1. 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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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가 열립니다. 1967년 TV를 비롯한 가전기기 위주의 전시회로 출범한 CES는 2000년대 들어 개인용 컴퓨터(PC), 휴대전화 등 디지털 기기로 전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2010년대 중반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불면서 영향력이 커지기 시작하자 CES는 더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자동차, 드론, 스마트시티, 로봇 등 다양한 첨단 분야의 신기술을 선보이는 장이 된 것입니다. 2020년대 들어선 인공지능(AI), 메타버스, 푸드테크, 우주, 로봇 등 신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산업 전시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CES 2024 슬로건 ‘All Together, All ON’

2024년 1월 9~12일 개최된 CES 2024의 슬로건은 ‘All Together, All ON’으로, ‘모든 기업이 기술 기반으로 전력을 다해 함께 질주해야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 기술의 중심에는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올해 행사의 특징은 AI가 그야말로 모든 전시의 중심에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CES에는 AI가 모든 디지털 산업과 디바이스에 폭 넓게 적용돼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AI를 품은 칩셋, AI가 탑재된 디바이스, AI를 활용한 서비스, AI를 혁신 수단으로 활용하는 산업 등이 핵심 테마였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자사의 기술에 AI를 적용하면서 다른 기업과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AI가 모든 영역에 적용되고 고도화하고 모든 기기에 적용되면서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이번 CES에는 150여개국에서 주요 글로벌 기업 등 4천여개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전시 규모와 참가 기업 모두 지난해보다 10∼20% 증가했습니다.
 
자국의 코로나19 봉쇄 등이 풀리면서 중국이 가장 많은 1천100여개 기업을 참가시키며 귀환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현대차·SK·LG·HD현대 등 700여개 기업이 참가,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고도화되는 AI ‘온디바이스 AI’ 시대 예고

AI 기술이 고도화하고 모든 영역에 적용되면서 향후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기기 자체에 AI가 장착된 것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AI 기능은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앱을 설치해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이 연결돼야만 클라우드에 저장된 정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에서 바로 명령과 실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필요 없이 기기 자체에서 구동됩니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AI 칩을 경량화해 각각의 기기에 탑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온디바이스 AI는 칩 제조사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퀄컴 크리스티아누 아몬 CEO는 "AI가 클라우드에서 학습할 필요 없이 개개인이 매일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서로 문자를 보내는 등의 모든 것이 AI의 쿼리(질문)가 될 수 있다"며 "AI가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컴퓨팅 플랫폼도 바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AMD가 이번 CES 기간 잇따라 AI 칩을 선보였고, 삼성전자도 생성 AI와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겨냥한 D램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인텔은 지난해 12월 'AI 에브리웨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며 온디바이스의 대표적인 AI PC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클라우드를 이용하지 않고, AI PC를 통해 내 컴퓨터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 로봇과 생성형 AI 결합으로 고객층 확대

엔비디아는 로봇과 생성형 AI의 결합을 통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같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 사용자도 로봇을 쉽게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챗GPT를 동작시킬 때 사용하는 프롬프트처럼 자연어로 명령을 내리면 로봇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PC나 노트북에서 구동되는 RTX 40 시리즈 슈퍼라는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선보였습니다. 이 RTX를 탑재한 컴퓨터를 이용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인터넷 방송을 할 경우 기존보다 속도와 서비스 운영 품질이 크게 높아집니다.
 
기존 PC용 GPU는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가 주된 고객층이었습니다. 이제 엔비디아가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생성형 AI를 최적의 조건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GPU가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올 한 해 다양한 온 디바이스(on-device) AI가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 LG전자, 전자제품의 사용자 경험 혁신에 초점

세계적인 전자제품 제조사로서 그간 CES에서 주목받았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AI 열풍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AI 뉴노멀 이전 두 기업은 TV를 중심으로 크고 고화질인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과 폼팩터(제품의 구조화된 형태) 혁신을 이끌었습니다.

AI는 TV의 화질을 선명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저화질 콘텐츠를 최고 화질(8K)로 바꿔주고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해줍니다. 흐릿한 사물과 배경도 스스로 판단해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4K·8K TV와 3D·OLED 기술, 롤러블 TV가 대표적 예입니다. CES 2024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를 활용해 4K로 방송되는 영상을 8K 고화질로 변환시키거나 전력 소모량을 줄이고, AI 칩셋이 탑재된 TV가 자동 번역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막을 생성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AI가 냉장고 안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냉장 보관된 식재료를 모두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료별 보관 기간과 레시피 등을 제안합니다. 삼성 스마트싱스와 LG 씽큐 같은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전기기를 상호 연결하는 사용자 경험의 혁신도 눈에 띄었습니다.
 
냉장고에서는 식재료 입출고 시 카메라가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세탁물에 따라 한대 기기로 맞춤 세탁과 건조 기능도 지원합니다.
 

현대차 & 폭스바겐,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혁신 & 챗GPT 인포테인먼트

자동차 제조사 역시 이번 CES에서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를 넘어 생성형 AI를 통해 차량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현대차 그룹은 올해 CES에 역대 최대 규모인 7개 계열사가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미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대전환한다고 천명하면서 차량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한 현대차는 CES 2024에선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습니다. 청정 수소 에너지원과 AI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한 모빌리티 혁신이 뼈대다. 현대차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포티투닷’이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 챗봇 ‘챗 베이커’를 자동차 내부 AI 비서의 성능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고 밝힌 점도 이목을 끌었습니다.


폭스바겐은 올해 2분기까지 챗GPT를 자사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운전자가 말만 하면 차량 내 에어컨과 실내 공조 기능, 내비게이션이나 인포테인먼트 기기를 조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존에 유사한 AI 어시스턴트는 사람의 언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챗GPT의 뛰어난 언어 인식 능력, 인간과 대화 기술이 차량 내 운전자 경험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됩니다.
 
자동차에는 고도화한 AI와 챗봇이 탑재되고 있고, 운전자가 일일이 목적지 등을 설정하지 않아도 챗봇이 운전자와 대화를 통해 운전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기업, AI 선점 경쟁에서 연합으로 대응

AI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글로벌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상호 연합군을 구축하며 대응해가고 있습니다.
 
독일 최대 기술 기업 중 하나인 지멘스는 AI를 적용한 산업용 확장 현실(XR) 헤드셋 개발을 위해 일본의 소니와 손을 잡았습니다.

BMW는 운전자를 지원할 생성형 AI 탑재를 위해 아마존과 협력에 나섰고, 소니 혼다 합작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 닛산과 링컨은 구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월마트는 이미 수년 전부터 MS와 협력해 쇼핑 시 상품 검색을 위한 챗봇 구축을 해왔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현대차·기아 고객은 앞으로 차량 내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 터치나 음성 명령으로 집에 있는 전자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가정에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나 TV,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원격 차량 제어도 가능해집니다.
삼성전자는 또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도 반도체, 에너지 관리 설루션 등에서 협력을 진행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미 반도체 기업 퀄컴, 구글과 확장 현실(XR)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퀄컴은 관련 기기에 탑재할 칩을 개발해 공개했습니다.
 
HD현대는 구글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매일경제, 뉴시스 기사를 재편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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