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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기존 입장 되풀이... "경제, 이렇게 좋으면 금리 올려야" (feat. 금리인상? 금리동결?)

아침운동 2023. 8. 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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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섯 번 연속 동결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파월 미국 연준의장의 입에 쏠렸었는데요.

 

잭슨홀 연설에 나선 파월 의장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이미 시장은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에서 '추가 긴축 준비' 발언을 한 이후 올 연말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11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연준에서 올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을 무려 5.9%로 전망하는 등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강력한 가운데 물가 하강 속도가 더디기 때문입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후 11월 FOMC에서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전망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개막 연설에서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면서 요동쳤습니다.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 전망 확률을 실시간으로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파월 의장 발언 이후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전과 같은 80.5%로 유지된 반면에 11월 FOMC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50.3%에서 40.4%로,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42.4%에서 49.9%로 순서가 뒤바뀌었습니다. 이틀 후인 27일 현재까지 11월 인상 확률(46.7%)이 동결 확률(44.5%)보다 높게 유지됐습니다.

 

페드워치가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오를 확률이 동결 확률보다 높다고 본 건 수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12월 FOMC는 금리 동결 확률이 줄곧 우세하였습니다. 11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배경은 무엇보다 파월 의장이 잭슨홀에서 말한 대로 "경제가 추세를 상회하며 강하게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실시간으로 게시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에 따르면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 연율)은 최근 5.8%에서 5.9%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올 1분기 2.0%, 2분기 2.4% 성장에 이어 3분기에 2배 이상 뛴다는 말입니다. 불과 상반기만 해도 하반기에 미국 경제가 하강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는 셈입니다.

연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역시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4.3%를 기록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를 2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25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연준이 최소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향후 몇 달간 한 차례 혹은 그 이상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시점에서 경제 둔화는 크게 일어나지 않고, 일부에서 3분기 성장률이 5%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돼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시장에서는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상한 건 사실이지만 실현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의마다 기준금리 인상과 동결 여부를 결정한다는 연준의 원칙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끝났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물가와 고용 관련 지표가 대거 발표됩니다. "파월 미 연준의장이 뭐라고 말했건 간에 미국의 금리인상은 끝났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에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다음 달 추가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언제 금리를 인하하느냐로 이미 돌아서고 있다면서 연준의 다음 조치는 사실상 금리인하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지난주 시장의 관심은 파월 의장이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에서 뭐라고 말할 지에 온통 쏠렸었는데요, 파월 의장은 이번 연설에서 "비록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떨어졌지만, 아직 너무 높은 수준이다"라면서 "만약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이 다소 매파적으로 들렸지만, 사실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한 수준으로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파월 의장은 또 "다음 금리 결정은 지표에 따라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전문가들은 이 발언을 매파적이라기 보다는 중립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실제 시장의 충격도 그리 크지 않았는데요,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 직후 뉴욕 증시가 하락하고 국채금리와 달러의 등락폭이 잠시 확대됐지만, 이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시장은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는데,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와 구인·구직 보고서, 민간 고용보고서, 감원보고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이 발표될 예정입니다.기업들이 7월에 얼마나 많은 신규 인원을 뽑으려 했는지, 노동자들의 일자리 갈아타기는 어떤 양상을 보였는지 등이 이 통계로 확인됩니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더 이상 없을지 여부를 결정할 인플레이션 핵심 배경 지표가 바로 고용지표이기 때문에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8월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는 31일에는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도 발표됩니다. 지난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 오르며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전년 같은 기간대비 4.2% 오르며 전월보다 살짝 높은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수치도 발표됩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2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2.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되는 수정치는 속보치 이후로 나오는 두 번째 수치입니다.

미국의 성장률은 세 차례에 걸쳐서 확정되는데, 최근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미국의 경제는 사실상 연준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경제가 지나치게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경우 이는 수요로 연결되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연준은 예상처럼 경제가 둔화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아넥스 자산관리의 브라이언 제이콥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의 연설에 대해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메시지는) 적었다"면서 "지난해 짧지만 인정사정 없었던 연설 대신 더 길지만 침착한 방식을 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핵심 단어는 '신중히'(carefully)였습니다. 연준은 강력하게 대신 신중히 나아갈 것"이라고 봤습니다.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전략가 역시 "전체적으로 시장 우려보다 다소 덜 매파적이었다"면서 파월 의장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겠다'는 지난해 기조를 많이 재사용했지만 '신중히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는 연준이 단기적으로 데이터에 따를 것임을 명확히 한 메시지라는 것입니다.

 

ING의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예상한 대로였다"면서 "다음 달 기준금리는 동결되겠지만 금리 인상이 공식적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현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이 최근 미 국채금리 상승의 배경이 된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기조를 재확인한 것과 관련, 내년 경기 둔화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난해 초 매파적 기조보다는 더 균형 잡혀있었지만,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주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로이터는 금리가 더 높아질 경우 성장에 부담이 되고 내년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론적으로는 이 경우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봤습니다.

T.로 프라이스의 마이크 슈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연설로 연착륙 가능성이 작아졌다"면서 "금융환경에 균열이 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연설 내용이 연준에 대한 신뢰 제고에는 긍정적이겠지만 미국 경제에는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이오닉 자산관리의 더그 핀처는 "(고금리로 미국 경제 가운데 취약한) 무엇인가가 부서질 수 있다"면서 "실질금리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며 이는 조금 무섭다"고 밝혔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는 다음 달 기준금리 상단이 5.5%로 동결될 가능성이 80%로 여전히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발표를 전후해 하루 사이 11월 금리 동결 전망은 50.6%에서 44.5%로 내려온 반면, 금리 상단이 5.75%(46.7%)나 6.0%(8.9%)에 이를 것으로 보는 전망이 과반으로 올라섰습니다.

 

*이 글은 한국경제, 매일경제, 로이터 뉴스, 아시아 경제 기사를 재 편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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