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폐과, 소아청소년과 정말 없어지는 걸까?

“오늘 한없이 참담한 심경으로 이 자리에 섰다. 도저히 하고 싶어도 이 나라에서 아이들을 진료하면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살 수 없는 처지에 내몰려 있다” “지금 이 상태로는 병원을 운영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고 지난 29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이사회 회장은 '소아청소년과 폐과'를 선언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3500여명의 회원 가운데 약 90% 정도가 폐업이나 전과를 희망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병원 간판에서 소아청소년과를 빼고 일반의 형태로 개원한다는 뜻으로 소아청소년과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진료를 보겠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폐업의 주요 사유는 낮은 진료비 (30년째 동결), 예방접종 사업의 100% 국가운영에 따른 강제 저가 책정, 복지부/질병청/기재부의 정책이 실제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국가의 최우선 책무다”라며 “의사가 소아과를 기피하는 것은 정부 정책이 잘못된 탓이다"와 반하는 지원으로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3/03/29/BIKDYGOJM5HS7JKVNXRIVIEAHA/?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직원 월급도 못줘” 소아과 의사단체 폐과 선언

 

https://youtu.be/AHu8lEHHAS4

이에 대해서 언론사에서는 팩트체크를 했다고 합니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소청과의사회는 2017년 이후 소아과 660여 곳이 문을 닫았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단순히 폐업만 계산한 수치였습니다. 새로 개업한 병원을 감안하면, 지난해 말까지 675곳이 문을 닫고 645곳이 새로 생겨서 5년 사이 30곳이 줄었다고 합니다. 

또 소청과의사회는 소아과 평균 진료비가 동남아 국가의 10분의 1이라고 했는데, 근거가 될 만한 통계자료는 없었고, 오히려 소아청소년과 의원의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월평균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4600만 원으로 1년 새 140% 올랐습니다고 합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국내 소아과 학계를 대표하는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의사회가 전문과목 폐지를 뜻하는 ‘폐과’라는 용어를 써서 오해를 살 수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으며, 용어 선택이 잘못돼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진찰 이미지, 분당차병원

 

결론적으로 지역에서 소아과를 운영하는 개원가인 동네 병원에서 소아과 또는 소아청소년과라는 간판을 볼 수 없을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소아청소년과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 아이들이 병원을 갈 수 없는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또한 매년 새로 생겨나는 소아과도 있어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극단적인 폐과, 폐업은 아닙니다.

 

앞으로 복지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로 자라날 아이들의 건강은 정책적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정부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하며 많은 의대생들이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사회 제도적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글은 조선일보, YTN, 의약뉴스, MBC뉴스 등 언론사의 기사 정보 및 개인의 의견을 편집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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